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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뉴스 보행자 안전 '제로'···위험천만 생활도로

2020.06.29
  • ◇ 김현아 앵커>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은 인도와 차도가 명확하게 구분돼야 하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2차선 생활도로에 인도가 없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신국진 기자, 어떤 이야기인가요.

    ◆ 신국진 기자>
    네, 대구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생활도로 이야기입니다.
    보행자 통행도 많고, 차량 통행 역시 많은 구간인데요.
    현장 지도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서구, 감삼 못 공원에서 동쪽 방향에 세화 유치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약 120m 구간으로 2차선 생활도로가 들어서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도로 보더라도 양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보이고요.
    주변으로는 빌라나 상가 등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서 평소에도 시민들의 통행이 많겠군요.

    ◆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세화유치원 바로 옆에는 1천7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있었고요.
    반대쪽에는 7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특히, 주변으로는 주택가는 물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평소에도 학생과 시민 통행이 많고, 차량 통행 역시 상당히 많은 구간이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시민과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인데 인도가 없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 신국진 기자>
    네, 현장 영상을 보면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서대구로5길 / 대구광역시 서구)
    앞서 지도로 봤던 2차선 도로 모습인데요.
    양쪽으로 상가가 밀집해 있었습니다.
    주변은 대부분 빌라 등으로 주택가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도로를 보면 인도가 없다 보니 시민들이 차도로 걷고 있었습니다.
    차도에 불법 주차된 차량도 뒤엉켜 2차선 도로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상가 앞으로는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도 많아 보이거든요.

    ◆ 신국진 기자>
    네, 주차 구역도 부족하다 보니 상습적으로 불법 주정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도 문제지만 차량의 과속도 문제였는데요.
    도로 노면에 지그재그 표시로 서행 운전을 유도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등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모습도 취재하는 중간중간 목격됐습니다.

    ◇ 김현아 앵커>
    상당히 위험해 보이는데요.
    이 구간을 지나던 시민이 보행자의 안전확보가 필요하다며 안전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거죠.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민원인이 최초 신고한 내용은 생활도로에 인도가 없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주현관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여기 보시는 것처럼 상가로 이어진 구간에서는 양쪽에 인도가 없다 보니깐 차량이라든가 보행자가 섞이는 그런 문제가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깐 교통사고 우려라든가 교통 체증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 김현아 앵커>
    민원인이 신고한 내용처럼 보행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해 보이는데요.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었나요?

    ◆ 신국진 기자>
    사실 이 구간의 보행자 안전 확보 문제는 대구광역시 서구청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했던 구간입니다.
    다른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구 세화유치원 앞 / 대구광역시 서구)
    인도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 구간의 시작지점인데요.
    사거리 구간으로 360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문제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비가 끝났습니다.
    도로 폭이 넓은 구간은 인도가 만들어져 있었고요.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 구간으로 변경해 차량 서행을 유도했습니다.
    또,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고자 주정차 장소도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 김현아 앵커>
    그렇네요.
    앞서 문제가 된 구간과 달리 차도와 인도 구간도 명확하게 구분했고, 주차 구역도 충분히 확보했네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이 지역의 문제는 대구 서구청에서 먼저 확인하고, 지난 2017년 모든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 신국진 기자>
    하지만 문제가 된 구간은 도로 폭이 너무 좁았고, 인도가 들어설 경우 주변 상인들이 물건을 승하차할 때 어려움 있다는 반대 의견이 있어 개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형민 / 대구광역시 서구청 교통전문직
    "국비와 시비를 보조받아서 예산을 확보한 다음 주민설명회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이쪽에 보행 공간을 설치했습니다. 2017년 11월에 이 보도를 다 설치했고, 주민 협의체를 통해서 사업을 완공했습니다. 그다음 2단계 사업으로 우리가 이 지점부터 나머지 구간을 보행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을 해왔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 폭 10m에 주변에 상가들이 많아서 이 상가들의 물류 하역 작업과 영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 사업이 보류된 건 맞습니다."

    ◇ 김현아 앵커>
    네, 좁은 도로문제와 일부 반대 의견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거군요.
    하지만 관련 구간을 이대로 내버려둔다면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행자 안전 확보는 꼭 필요해 보이거든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120m의 짧은 구간이기는 하지만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보행자의 안전사고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제기될 텐데요.
    행정안전부와 대구광역시, 서구청 모두 보행자 통행로 확보는 당연히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는 시간과 예산 확보를 위한 시간이 다소 필요할 전망입니다.
    또한, 도로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영상취재: 김윤상 심동영 / 영상편집: 정현정)
    예를 들어 양방향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인도를 만들 것인지 불법 주정차 해결을 위한 주차공간은 어떻게 만들지도 고민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김형민 / 대구광역시 서구청 교통전문직
    "이 도로 폭이 좁기 때문에 일방통행 지정을 해서 거기에 보도를 설치하고 차로 공간을 확보하고, 노상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이 보도 건설을 위해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때도 이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의 건의사항은 주변에 공용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 신국진 기자>
    현장에서도 관계기관들이 모여서 충분히 고민하는 모습을 엿 볼 수 있었는데요.
    개선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자체가 고민하는 부분이 꼭 해결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현아 앵커>
    네, 지자체에서 문제의 구간에 대해 이미 공감을 하고 있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아직, 민원이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자체의 충분한 의지가 보이는 만큼 만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기네요.
    신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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